금융위 "올해 금융시장 당면과제, 유동성·부동산시장·취약차주"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올해 금융시장의 당면 과제로 유동성과 부동산 시장, 취약 차주를 꼽았습니다.

이 국장은 오늘(4일) 국민의힘과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힘내라 우리 경제 도약하는 한국금융'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금융시장 대응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 국장은 이날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 회사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거비용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가 줄면서 미분양 등의 발생 우려가 있으며, 가계부채 증가와 금리 인상으로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고 시장안정 조치를 적시에 실시해 정부와 한국은행 간 긴밀한 협조 및 가용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불안에 적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허용 ▲대출 규제 정상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주거공급 등의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부실 방지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덧붙여 취약 차주의 금융 및 주거 부담 경감이 필요한 점도 강조하며, "소상공인 대환대출,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상품 확대 및 올해 정책서민금융 10조원 공급,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자율채무조정 대상을 확대하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