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대우건설 부채비율 100%까지 배당 받지 않을 것"

대우건설 시무식 모습, 정원주 중흡그룹 부회장[사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오늘(3일) 오전 을지로 트윈타워에서 올해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무식에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백정완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지만, 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거센 비바람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대우건설은 비가 그친 후 더 단단해진 땅을 딛고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부회장은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진 배당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장의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시장 경색 리스크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 해외 PJ 수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신성장 동력 발굴 준비 철저 등 3가지 사항을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 사장은 "대우건설의 저력과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위기의 파도를 넘어 더욱 큰 바다로 나아가자"고 덧붙였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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