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기업 체감경기 넉달 연속 뒷걸음…전자·통신장비·화학물질 등 하락폭 커

- 내년부터 아이 셋 이상 집은 300만원까지 자동차 개소세 면제
- 각 부처,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23~27)

【 앵커멘트 】
기업경기실사지수인 BSI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우연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는데, 정확한 수치와 함께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기 침체로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불안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 글로벌 반도체·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이 6포인트, 화학물질·제품 업종에서는 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내년 1분기 경기 역시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늘 (28일) 발표한 내년 1분기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로 6분기 연속 부정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11월 국내 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달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10월보다 1천 229억 원 증가한 6천104억 원입니다.

이는 지난달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단행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국내 기업이 단행한 유상증자 규모는 3천 363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약 277% 증가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2,280.45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 내린 692.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달러당 원화값은 4.4 원 오른 1,267.0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개별소비세 개정안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기재부가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 구입 차량이 승용차 개소세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년부터 자녀를 3명 이상 키우는 가구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300만 원까지 개별소비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28일) 기획재정부는, 국회가 최근 개별소비세법과 소득세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처리된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 구입 차량이 승용차 개소세 면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에 따라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는 승용차를 구입할 때 한도 300만원까지 개소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 차량 구매 금액과 연동된 부가세와 취득세까지 함께 줄어들면서, 국민들의 세금 부담은 더욱 낮아질 전망입니다.

면제 조치는 내년 1월 1일 이후 판매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 자동차보험 표준약관과 관련한 보상 프로세스 개선책을 오늘 (28일)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개선책에는 소비자에게 제도 변경 내용을 충분히 알리는 등 분쟁 발생 소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상환자가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치료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치료비 과실책임주의 도입 이후 과실 비율을 둘러싼 분쟁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과실비율 협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한편 보험금 지급 전이라도 분쟁 심의 청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 국내 인구동향 짚어보겠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8일)'제3차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계획안에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장래인구추계 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통계 활용도 제고를 위해 코시스(KOSIS), SGIS(통계지리정보서비스), 국가지표체계 등 대국민 통계서비스 사이트를 통합해, 2027년부터 '원포털'로 서비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 인구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약 10만명 가까이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1명 감소했습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7.3% 증가한 2만9천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사망자 수가 줄곧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역시 48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11월 국내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7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이사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월에서 10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5천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9%가량 급감했습니다.

또한 인구 고령화도 인구 이동 감소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3%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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