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사회에서 구현모 KT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KT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KT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KT지배구조위원회는 14명의 사외 인사와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습니다.

후보심사위는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취임 당시 대비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인 점을 들어 구현모 대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디지코(DIGICO) 전환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도 후보심사위 판단에 힘을 실었습니다.

구 대표가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으며, KT의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후보심사위는 구현모 대표의 법적 이슈와 관련해서도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KT이사회는 국민연금이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구 대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이 확정됩니다.

주총 때 재신임을 받는다면 2026년 3월까지 3년간 대표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 손효정 기자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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