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도 예산 11조737억원 국회 통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총 11조73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이 오늘(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안(10조7천437억원)에 비해 3천300억 원이 증액됐습니다.

올해 본예산(11조1천571억원)보다는 0.7%(834억원)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미래차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원전 기술, 자원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이 확충됐습니다.

첨단·주력산업 육성 예산은 올해보다 1천25억원 가량 늘어난 5조6천311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 인프라 설비 투자에 각 5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고,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개발에도 147억 원 늘어난 181억 원이 투입될 방침입니다.

에너지 안보 강화 예산에는 올해보다 1천758억원 줄어든 4조3천490억원이 편성됐습니다.

원전 분야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와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각각 39억 원과 337억 원이 신규 투입됩니다.

전력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예산도 모두 올해보다 20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국내외 자원 개발 지원을 위한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 예산(372억 원)도 260억원 확충됐습니다.

수출·투자 확대 예산에는 올해보다 114억 원 적은 9천310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예산(3천29억 원)을 38억 원 늘렸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254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통상 분쟁 대응 예산(229억 원)은 올해보다 3억 원 줄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