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립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인데요.
국내 주요 기업들은 내년 한해를 주도할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CES에는 전 세계 166개국에서 약 2천500개 기업이 참가합니다.

1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행사장을 찾아 규모가 지난해 대비 40% 커질 전망입니다.

팬데믹으로 쪼그라들었던 행사가 정상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삼성과 LG, SK, 롯데 등 굴지의 국내 기업들은 일제히 CES에 출격해 신기술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가전 제품을 연동시키는 '초연결' 기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에 발맞춰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한 제품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LG전자는 ESG관을 따로 꾸리고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데 집중합니다.

이번이 첫 참가인 LG이노텍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입니다.

삼성과 LG는 초대형 프리미엄 TV와 대용량 빌트인 냉장고 등 신제품도 대거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SK는 탄소 중립 비전을 주제로 신에너지 기술을 선보이고,

메타버스와 헬스케어를 신사업으로 점찍은 롯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재계 총수들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일찍이 참석을확정지었습니다.

2007년부터 7년 연속 CES를 직접 챙겼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현장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 "미래 기술의 트렌드와 흐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목도하고 자사의 뛰어난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IT 산업은 사업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트렌드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기업들이 펼칠 신기술 열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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