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약을 먹지 않고 몸에 장치를 붙여 병을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엔 편두통을 치료하는 전자약도 등장했는데, 약물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두통은 중증도의 이상의 극심한 통증과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는 질병입니다.

편두통 발작이 되면 일상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트립탄 계열 약물이나 진통제 복용이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약물 복용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붙이는 편두통 전자약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이마에 전자약을 붙여 편두통과 관련된 삼차신경에 미세전류 자극을 주는 원리입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뉴아인 대표이사
- "편두통 환자분들의 경우는 신경전달물질 주로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 기기가 신경자극을 통해서 그 부분을 조절해서 편두통을 완화시키는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두통 일수와 약물 복용 빈도가 감소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편두통으로 고통받던 이씨는 전자약 사용 후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은정 / 편두통 환자
- "두통이 몇 번 있었는지 한달에 몇 번 있었는지 이런 것을 쓰면서 보니까 확실히 빈도수도 줄었고, 통증의 아픈 정도도 줄어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약물 부작용 위험을 덜어주는 전자약이 편두통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