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부문·코오롱글로벌 '바이오가스'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

【 앵커멘트 】
국내 기업들이 대표적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오가스 촉진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관련 사업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인데요.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바이오가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이오가스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로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도시가스나 수소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어 미래 사업 아이템으로 꼽힙니다.

이번 법안 통과로 국가는 에너지 기술력을 키우고, 기업 차원에선 바이오가스로 수익을 확대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먼저 한화건설부문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도전합니다.

친환경설비 전문기업인 파나시아와 협업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생산 기술의 공동개발과 사업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세엽 / 한화건설부문 홍보팀 과장
- "㈜한화 건설부문은 2030년까지 총 2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수소생산과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및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코오롱글로벌 역시 신재생 에너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미생물 전기분해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중인 회사는 바이오엑스와 공동 연구를 벌이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달 그린수소와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술교류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학 /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 부장
- "음식물쓰레기를 혐기성 소화 처리하여 메탄가스를 만드는 것이 기존 방식이라면, 저희 회사에서는 미생물 전기분해를 이용하여 음식물 폐수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환경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건설 업계가 친환경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기업의 미래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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