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은 이제 필수가 됐죠.
게임업계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ESG 경영이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추운 연말을 녹여줄 나눔의 온기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게임업계가 ESG 경영에 중점을 두고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은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것으로, 우리사회에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나 봉사가 아닌 업계의 특성을 활용한 ESG 경영 실천입니다.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코딩 교육에 나섰고, 올해 3분기 누적 기부액이 가장 많은 게임사인 만큼 연말 기부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NHN는 지난 한 달 간 사내 정보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IT 기업의 특성을 살려 참여 인원당 기부금을 적립해 발달장애 아동의 실종을 막는 비용으로 1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또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와 컴투스는 각각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과 MMORPG 게임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을 통해 게임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고,

라이엇게임즈도 게임 이용자들이 투표를 통해 600만 달러의 기부처를 결정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의 이같은 ESG 경영 실천은 글로벌 환경 기조에 발 맞추면서도 브랜드 가치 상승과 이미지 개선에 목적을 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서버 유지에 많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탄소를 배출하는 등 ESG 경영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올해 ESG 경영 평가에서 엔씨소프트NHN만 A등급을 획득하고 대부분의 게임사는 낮은 등급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ESG 경영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게임사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2030년부터 ESG 공시 의무가 모든 상장사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정부는 ESG에 대해 기업들에 공시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부가 공시 의무를 부과했기 때문에…게임은 특히나 대한민국의 성장 산업이고, 적극적으로 육성을 해서 세계적인 진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ESG에 참여를 하고…"

게임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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