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3] 서유석 후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협회 만들 것"

【 앵커멘트 】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매일경제TV는 차기 회장 후보를 차례대로 만나 앞으로의 비전과 각오를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순서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이정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김해준, 서명석 후보와 함께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1988년 하나증권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증권사 23년, 자산운용사 11년의 경험을 가진 '자본시장에 잔뼈가 굵은 후보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 후보는 현재 협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자금경색'과 '금융투자소득세'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이끄는 새로운 협회는 적극적이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자금경색과 금투세) 두가지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협회가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금투협을) 강한협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협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입법 취지에 동의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유예해야한다"라는 기존 금투협의 입장과 같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장기적으로 '소득이 있는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조세정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입 시점에 맞춰서 업계현황과 준비상태를 체크해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도입을) 유예하면서, 정부당국, 업계, 협회가 같이 전체적으로 세제를 합리화하는, 세제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다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또 현재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체거래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거래대상 확대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대체거래소가 한국거래소와 나란히 성장해서 자리잡도록 지원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식이나 예탁증서 외에도 다양한 자산들이 그곳에서 거래가 되어야 합니다. (그 거래대상에 가상자산도 포함됩니까?) 물론입니다. 그동안 금융상품화 하기 어려웠던 자산들이 많습니다. 미술품이든 지적재산권이든 여러 자산들을 토큰화해서 가상자산 시장에 상장시키고…"

새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으로는 연금시장 개혁을 꼽았습니다.

공적연금 개혁 이후 생길 수 있는 소득공백 문제를 사적연금 시장이 보완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 "제가 회장이 되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공적연금이 개혁 된다함은 (연금이) 우리 국민 소득을 대체하는 비중이 약화된다는 뜻입니다. 부족해지는 부분을 사적연금 시장에서 보충하게 될텐데, 사적연금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업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유석 후보는 "업계·당국과소통하면서 협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한국 자본시장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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