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당시 우리 경제를 지탱하던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ICT 수출액이 166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214억 9천만 달러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11월보다 22.5% 감소했으며 이러한 감소는 7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ICT 주무 부처가 수출 활로 찾기에 나섰습니다.

오늘(1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주요 ICT 업계 관계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어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대표 수출 효자인 반도체 업계와 소프트웨어 업계 등 업계 관계자와 ICT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최근의 IT 기기 수요 위축과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ICT 분야 수출을 늘릴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또 제품 수출뿐 아니라 플랫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클라우드 등 무형의 서비스 분야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할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CT 분야 수출이 감소세이긴 하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이어가며 전체 수출의 적자 폭을 줄이는 효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난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023년 정보통신기술 전망에서 IT 기기 국제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미국, 중국 등의 부품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로 내년 ICT 수출이 올해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해 대책 마련이 중요합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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