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K리거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결승골로 모로코를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랐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오늘(18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오르시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습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준우승한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으로 입상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더불어 유럽·남미 대륙 밖 나라의 월드컵 최고 성적입니다.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긴 두 팀은 이번 대회 시작과 끝을 맞대결로 함께 했습니다.

이미 우승이 불발된 두 팀은 공격적으로 서로의 골문을 겨눴고, 킥오프하고서 10분도 안 돼 한 골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후 오르시치가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그림 같은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양 팀은 끝까지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아랍권 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모로코는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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