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한국 집값 하락 경고
- 북, 신형 고체 ICBM용 엔진 시험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이 21년 만에 새주인인 한화그룹을 맞게 됩니다.
지난달 인수 관련 실사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늘 본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대우조선그룹이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네요?

【 기자 】
네, 정부가 오늘(16일)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후 한화그룹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 방산 승인 등 거래 관련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 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지분 49.3%를 확보하게 됩니다.

유상 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 한화시스템(5천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천억 원) 등 한화 계열사 6곳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한화 측이 대우조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한화 측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사업부를 강화해 그룹의 방산사업 전반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향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어떤 전망을 내놨습니까?

【 기자 】
네, IMF가 현지시간 15일 '아태지역 주택시장의 안정성과 경제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IMF는 "코로나19 이후 급등했던 아태지역 주택시장이 가격 불일치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하락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서 IMF는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로 인한 주택 수요 확대, 낮은 주담대 금리, 정부의 주택 관련 재정적 지원 등으로 아태 지역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4분기와 2021년 4분기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주택가격 상승은 약 18% 정도로, 뉴질랜드(35%), 호주(23%)에 이어 3번째로 높았습니다.

IMF는 "아태지역 주택 가격이 기존의 흐름을 벗어나 불균형적으로 잘못 조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이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주택 가격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향후 4분기 주택 가격 성장은 코로나19 초기 때보다 약 10%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또 "금리 인상이 반영되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정부 진단이 7개월째 계속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6일) 발간한 '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 속도가 점차 완만해지고 수출과 경제 심리의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0.7%P 줄었으나,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5%대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년 만에 감소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14.0%)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11월 무역수지는 70억1천만달러 적자로 10월(67억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승한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11월 경상수지는 무역적자가 10월보다 확대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10월보다 나빠질 가능성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북한이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로켓에 사용된 엔진이 ICBM용일 가능성이 높아 위협적인 신형 미사일 탄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관련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같은 전략무기에 사용할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 속에서도 올해 탄도미사일 발사에 많게는 7천억 원 가까이 쏟아부었고, 고체엔진 ICBM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은 오늘(16일) 오후 '북한 전략 환경 평가와 핵 위협 전망'을 주제로 2022년 하반기 북한군사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인권결의안이 18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유엔총회는 현지시간 1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동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외국인에 대한 고문과 즉결 처형, 자의적 구금, 납치 등을 우려하는 기존 조항에 "유족들과 관계 기관들에 모든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는 문장이 추가됐는데, 우리나라는 4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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