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모처럼 '함박웃음'…일본행 급증에 노선 늘리기 '열일'

【 앵커멘트 】
지난 11일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고 '엔저' 현상이 더해지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죠.
항공사들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간 한일 노선 여객 수는 9만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단체 관광만 가능했던 지난 9월 한 달 여객 수가 16만8천 명이었는데, 이 수치의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일본 여객 수가 증가하자 항공사들은 대대적인 증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과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14회 일정으로 재운항합니다.

나고야와 오키나와 노선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합니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증편 운항합니다.

제주항공은 12월 일본 노선 운항횟수를 현재보다 3배 가량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30일부터 일본 노선을 대폭 증편합니다.

도쿄 노선은 주10회에서 12회로, 오사카 노선은 주 7회에서 10회로 늘립니다.

김포에서 출발하는 노선 증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의 40% 수준까지 회복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무비자 재개와 엔저로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일본 노선 예약이 증가 추세입니다. 이에 대응해 현재 주 29회 운항 중인 일본 노선을 연말까지 주 63회로 증편 검토 중이며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 증편도 계획 중입니다. "

대한항공은 최근 나리타·오사카 노선을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습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 운항도 재개했으며, 인천-삿포로는 오는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합니다.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나리타, 삿포로 노선을 재운항합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일본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사들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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