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 하향 조정"

【 앵커멘트 】
경상수지가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지난 8월 상품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8월 경상수지가 30억5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은 74억4천만달러 흑자였는데, 104억9천만달러나 감소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습니다.

바로 다음달인 5월 다시 흑자 전환했는데, 넉 달 만에 다시 흑자 기조가 깨진 겁니다.

이는 상품수지의 대규모 적자 때문인데요.

8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104억8천만달러 줄어 44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7월에 이어 2개월째 적자입니다.

서비스수지도 작년 8월보다 16억2천만달러 줄어 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1년 새 2억8천만달러 흑자에서 12억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여행수지 적자 폭도 6억1천만달러에서 9억7천만달러로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들어 무역적자가 크게 축소된 만큼 9월 경상수지는 흑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교수
- "우리나라 통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계속 악화됐고 이런 부분이 반영되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상수지 적자는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외화보유고가 감소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위험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한편, 오늘 코스피는 0.22% 내린 2,232.84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 내린 698.49에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0.0원 내린 1,412.4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현지시간으로 6일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2.9%에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MF는 다음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앞서 IMF는 지난 4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 올해는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 재앙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2026년까지 세계 생산량이 독일 경제 규모인 약 4조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엄청난 퇴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를 유지한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은 이 같은 업무현황 자료를 배포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연간 물가 상승률이 올해 5%대 초반, 내년 3%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오는 1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 결과 채권전문가 89%는 이달 50bp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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