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 금리차 낮추는 은행/ 연합뉴스
기준금리가 연속적으로 인상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은 갈수록 커지지만, 이례적으로 주요 은행에서 최근 앞다퉈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오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한 전세대출' 세 가지 상품의 고정금리(금융채 2년물 지표금리)를 일괄적으로 0.3%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한 내달 4일부터는 특정 소득 조건에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보) 우대금리도 신설할 예정입니다.

NH농협은행도 이날 취약계층 대상 약 27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의 하나로 농업인 관련 대출 우대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카카오뱅크도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낮췄고,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담보 혼합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습니다.

한편 은행들은 예금 금리는 계속 뛰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가계 대출 수요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를 줄여 '이자 장사 잘한 은행'이란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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