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 CU로 잘 알려진
BGF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플라스틱 등 소재를 만드는 자회사를 수직계열화할 예정인데요.
친환경 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등 소재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BGF그룹의 지주사
BGF가 지배구조 개편에 나섭니다.
BGF는 어제(4일) 이사회를 열어
BGF에코바이오를
코프라(KOPLA)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BGF에코바이오는
BGF의 자회사로 생분해 플라스틱 등 친환경 포장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포장재는 편의점 CU의 도시락 용기로 쓰이는 등 주로 소비재로 활용됩니다.
BGF의 또 다른 자회사
코프라는 고기능 플라스틱 등 첨단 소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첨단 소재들은 자동차, 전기전자 등 산업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코프라가
BGF에코바이오의 보통주 6만주를 현물출자 받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는 약 280억 원 규모로
코프라는
BGF에코바이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로써 '
BGF -
코프라 -
BGF에코바이오'로 수직계열화될 예정입니다.
BGF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소재' 부문 역량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BGF리테일 관계자
-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두 기업의 소재 부문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진행한 건이고요."
두 회사의 연구개발 조직 간 협력으로 플라스틱 기술 독창성을 강화하는 등 내부 역량을 모을 방침입니다.
또 소재 부문 자회사가 일원화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경영 효율화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
BGF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소재 사업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BGF는 향후 두 회사 간 합병도 검토 중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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