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 맞춤 신용평가 모델 나왔다…로니에프앤·KCB, 손잡고 '첫 선'

【 앵커멘트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는 5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이들을 위한 금융지원이 확대 가능성이 있는데요.
정부의 금융지원에 도움이 될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지난해 9월 문을 연 한 커피전문점.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영업을 시작했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효진 / 명동 커피전문점 운영
- "3월부터는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 버티고 버텼는데 최근 들어 너무 (코로나19) 확산이 되고 있어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처럼 최근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빚을 내 버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금융거래 이력이 적거나 없는 경우에는 기존 신용정보회사에서 신용평가가 어렵고,

또 과거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신용평가 점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현재의 금융 취약상태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비재무적인 정보까지 포함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규 / 로니에프앤 대표
- "기존의 신용평가시스템은 주로 재무적 상황을 가지고 신용을 평가하게 되는데, 저희들은 재무적 상황 외에 비재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실적인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어왔습니다."

즉, 자산현황이나 재직정보, 현금흐름, 부채의 성격 등 비재무적 데이터와 금융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취약계층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해 맞춤형 대출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또 신용평가사와 협업으로 더 고도화된 신용평가모델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종섭 / 코리아크레딧뷰로 대표
- "저희 KCB가 보유하고 있는 국민들의 금융 및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서 로니에프앤과 데이터 교류를 통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는 취약계층 맞춤형 신용평가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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