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부동산시장 '안정' 평가만 내놓는 정부, 또 공급쇼크 대책 되풀이 外

- 신규 확진자 7천175명…역대 최다
- 한국은행,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 3000벽 넘지 못한 코스피, 오늘은?


【 앵커멘트 】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홍남기 부총리가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등 주택시장이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현안에 관해 논의했는데요.

먼저 홍 부총리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부동산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입니다."

또 홍 부총리는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 또는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재부는 아파트 주간 매매 상승률이 11월 다섯째 주 기준 서울 0.10%, 지방 0.13% 등으로 직전 주보다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이달 중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5곳, 2만6천 호 내외를 선정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서울 신속민간재개발은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공공이 절차 단축을 지원해 진행 속도를 높이는 사업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지금 시장이 안정화된 것은 상승 폭이 둔화된 거고요. 대출 규제로 인해서 안정화된 것이지, 공급이 늘거나 수요가 감소해서 안정화된 건 아닙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재개발·재건축보다는 민간 중심의 사업이 추진되는 게 더 합리적이에요."

해당 사업은 지난 9월과 10월 첫 후보지 공모 이후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엔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7천 명대로 훌쩍 뛰며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천175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7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행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해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또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전망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이유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적 중인 일부 확진자군을 보면 감염자 수와 입원 환자 수의 비율이 델타보다 낮은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오미크론이 향후 다른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빠른 전염은 또 다른 변이가 더 나올지도 모른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낙관적 발표가 이어지며 대중이 대체로 안도하는 가운데 경계심을 나타낸 겁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11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내용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9천억 원으로 10월 말보다 3조 원 증가했는데요.

이는 10월보다 2조 원 이상 적고, 9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한은은 대출 규제, 금리 인상,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계 대출 증가액이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12월에도 주택거래 등의 비수기, 가계대출 관리 노력 등이 이어지는 만큼 일단 연말까지는 현재의 둔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의 규제 등을 피해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제2금융권만 따로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2조9천억 원 증가해 10월보다 3배 가까이 불었습니다.

한편,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12거래일 만에 3000선을 탈환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0.08포인트 상승해 3001.8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9.40포인트 상승한 1006.04포인트로 마감하며 '천스닥' 자리에 다시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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