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ℓ당 45원 이상 올랐습니다.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천700원을 넘어서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18~22)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천732.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5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상승 폭 또한 0.8원, 1.9원, 8.7원, 28.3원, 45.2원으로 매주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83.2달러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9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9달러 오른 97.7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국내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은 다음주 중 발표 예정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