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긍정적인 소매판매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 영향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오른 35,294.76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1포인트(0.50%) 상승한 14,897.34를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 심리를 이끌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53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4.93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10.18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을 보였고, 주가는 3.8% 상승했습니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의 주가도 회사의 3분기 순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3.5%가량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들도 지수 상승을 이끄는데 일조했습니다.

경제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날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8월 소매판매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됐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10월 제조업 활동은 예상치를 밑도는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9.8로 집계돼 전월의 34.3보다 둔화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5보다도 낮았습니다.

9월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 0.3% 하락한 데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에너지 수입 가격이 전월 대비 3.7% 오르며 수입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4로 전달 확정치인 72.8보다 하락했습니다.

미 백악관이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11월 8일부터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위원회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1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권고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실적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은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강하고 탄탄한 그림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이익으로 편입하고, 완만한 트레이딩 수익을 기록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부채를 떠안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월가가 경제에 비관적으로 돌아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8%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 지수는 전장보다 0.56포인트(3.32%) 하락한 16.30을 기록했습니다.

[유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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