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오늘(17일) 오후 태풍 '찬투'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의 태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서부·북부 앞바다의 태풍경보를 풍랑주의보로 각각 변경했습니다.

태풍은 이날 정오 현재 성산 동쪽 약 120㎞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제주도 동쪽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도내 대부분 지역의 비도 잦아들었습니다.

다만 바람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25∼30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는 이날 밤까지 물결이 3∼8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전망입니다.

태풍이 지난 뒤 추석 연휴 기간 제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추석 당일인 오는 21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대부분 지역에 오전에 비가 내리겠으며, 오후에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차차 비가 그치고 하늘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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