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943명 72일 연속 네자릿수…수도권 이틀째 80% 안팎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늘(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00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43명 늘어 누적 27만9천93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2천80명)보다 137명 줄면서 일단 2천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9일 0시 기준)의 2천49명과 비교해도 106명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다소 감소했지만,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대비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 안팎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가 시작돼 전국적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921명, 해외유입이 22명입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훨씬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2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