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일월·영흥수목원에 시민 의견 담는다…설문 결과 공개

14일 경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수목원 이용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 중간 보고회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수원시는 오늘(14일)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수원수목원 이용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시민들의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수원시정연구원이 지난 7월 수원시민과 인근 도시 시민 117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2019년 3~5월 일월공원 광장에서 설치된 소통박스를 통해 수렴된 시민 1040명의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지난 7월 설문조사 결과 수워수목원에서 운영되길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에는 '정원 치유·건강 교육'이 44%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식물 관리 교육이 43%, 식물 관련 취미 교육 프로그램은 40%, 아이들과 참여하는 식물놀이 교육 35%, 식물·생태에 대한 관찰·이해 교육이 34%로 나타났습니다.

소통박스에서는 생애 주기별 서비스와 자연체험 서비스, 치유·건강 분야 서비스 등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김은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월호수 와 습지원이 있는 일월수목원은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서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특화하고, 영흥수목원은 정원문화보급 수목원으로 '치유·건강 프로그램'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원시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수원수목원 이용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를 통해 수원수목원 이용자 현황과 국내·외 도심형 수목원 사례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수목원 전시원 등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도심형 수목원으로서 차별화된 프로그램, 대면·비대면 프로그램, 교육·체험·연령별 프로그램, 전시회, 녹색문화 전시·축제·이벤트 등을 개발해 운영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시는 현재 서수원권인 장안구 천천동 일대에 '일월수목원(가칭)'을 동수원권인 영통구 원천동 일대에는 '영흥수목원(가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일월수목원은 일월공원 내 10만1500㎡ 규모로 성되며, 식물 수집과 연구, 생태 보전 등의 역할을 하는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허의행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 속 생활밀착형 수목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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