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 시중 판매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11개 제품 대상 품질·표시적합성 등 시험·평가…경제성·제품별로 큰 차이, 중금속 '불검출'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표시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제공)

[대전=매일경제TV] 마스크 착용 일상화 등으로, 구취와 구강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구강청결제가 1회 사용량 당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최대 4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표시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총 11개 제품은 2080(2080 키즈가글 딸기맛), 3M(쓰리엠 아이피워시액), GUM(검덴탈린스에스), KM제약(뽀로로는 치카친구 어린이 안심가글), 닥스메디(쿨센스컬러 가글액, 쿨센스케어액), 동아제약(가그린 어린이용 딸기), 삼일제약(치카치카액), 에코월드(순수가글, 순수한입 액), 우루루페(우루루페 가글) 등입니다.

제품 시험·평가 결과, 1회 사용량 당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43배 차이가 나는 등 경제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용기 내구성·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제품에 표시된 1회 사용량으로 제품별 경제성을 확인한 결과, 1회 사용량 당 가격은 최소 92원~최대 3990원(평균 564원)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43배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 경제성을 확인한 결과 동아제약의 ‘가그린 어린이용(플루오르화나트륨)딸기’ 제품은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92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닥스메디의 ‘쿨센스컬러 가글액(플루오르화나트륨)’ 제품은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399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pH·치아부식력평가 시험결과는 pH 4.2~9.2로 전 제품이 권장기준(pH 3.0~10.5) 이내로 나타났으며 pH 5.5 미만 제품에 대한 치아부식력평가에서도 권장기준(pH 1.0 이하) 이내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금속, 메탄올·살균·보존제 성분 시험결과, 전 제품이 불검출됐고 납(Pb), 비소(As), 카드뮴(Cd) 등 중금속은 전 제품에서 역시 불검출로 나타났습니다.

메탄올·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트리클로산 등 살균·보존제는 전 제품이 불검출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용기 내구성·표시사항 기준에서도 전 제품에서 적합했습니다.

용기 내구성(용기 강도·내용물 누수)·표시사항 시험·평가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습니다.

강난숙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은 “향후에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품질 등 시험·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구강청결제(구중청량제·가글액)를 구입할 때 ‘의약외품’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식약처에 허가된 효능·효과 이외의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구입 전 인허가 여부, 상세 허가사항 등을 확인해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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