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부동산 '핫플' 급부상…GS건설·포스코건설·HDC현산 등 '톱' 건설사 도시정비사업에 '총출동'

[사진: GS건설 본사 전경, GS건설 제공]
【 앵커멘트 】
수도권에 집중됐던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부산과 울산, 경남, 이 '부울경'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교통망이 확장되고, 주요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GS와 포스코, HDC현산 등 건설사들이 속속 재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울경 대형 정비사업지에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메가시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서금사5구역은 총공사비만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올해 부산시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입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이곳 부산시 금정구 서동 일대에 3천 800여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GS건설은 5천 500억 원 규모의 창원 신월1구역 재개발 시공권도 따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 울산 남구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 사업은 신정4동 일대에 1천 391가구, 약 4천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구역이 완공되면 기존에 있던 울산 중심 주거지역을 대체할 전망입니다.

건설사들이 이같이 부산, 울산, 경남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 지역에 국책 사업이 집중되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022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7조에 달하는 예산이 편성된 상황.

이에 따라, 각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부울경 메가시티'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또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며 부울경이 1시간대 생활권이 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부울경 지역에) 유동성 많은 상황에서 개발 호재가 터지니까, 그쪽으로 돈이 더 쏠리고 있다. 최근에 교통망 확충 호재까지 있으니 가격 상승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부산 시장 같은 경우는 민간 개발 쪽으로도 강조하는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부울경 세 지역 모두 민간건설 수주액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지역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현연수 / 기자
- "수도권에 집중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정비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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