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구글·미국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셰브론(Chevron U.S.A. Inc.)의 셰브론 프로덕트 컴퍼니(이하 셰브론) 부문과 지난 7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셰브론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엘 세군도(El Segundo) 정제 공장에서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사용분을 델타항공의 핵심 글로벌 허브 공항인 LA국제공항 내 델타항공 기단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델타항공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셰브론이 공급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사용분의 탄소 배출량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델타항공과 셰브론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시험분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및 분석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3사는 보다 많은 기업체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잠재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을 계산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투명한 분석 모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데이터 가시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탄소 배출량의 정보 투명성 및 보고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공급원료(biofeedstock)로 생산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 시, 기존 항공연료 보다 생애주기 내 탄소 집약도를 상당 부분 감축할 수 있습니다.

아멜리아 델루카 델타항공 지속가능 부문 상무이사는 "델타항공은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항공사로 거듭난 것 외에도, 2030년까지 항공연료의 10%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로 교체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고 주요 데이터 및 분석을 기반으로 델타항공의 환경 부문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앤디 왈즈 셰브론 미주 지역 원료 및 윤활유 부문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에서 강조하는 데이터 공유와 정보의 투명성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생산 및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저탄소 연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래리 로크런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부문 이사는 "앞으로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발휘해 재생가능한 연료에 대한 이해도를 개선하고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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