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Video Music Awards·VMA)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등을 수상했습니다.

MTV와 빌보드 등에 따르면 BTS는 오늘(13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VMA에서 '올해의 그룹'·'베스트 K팝'·'송 오브 더 서머' 수상자로 발표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BTS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을 매분 매초 느낀다.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미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올 한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BTS는 지난해까지 '베스트 그룹'으로 시상이 이루어진 '올해의 그룹'과 지난 5월 발표한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K팝'부문까지 3년 연속 수상자가 됐습니다.

또한 빌보드 '핫 100' 1위의 '버터'는 '송 오브 더 서머' 차트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2021년 최고의 여름 곡으로 선정됐습니다.

팬 투표로 후보를 좁힌 '올해의 그룹' 파이널 라운드는 최종 2팀에 BTS와 블랙핑크가 올라 K팝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VMA는 미국 MTV가 개최하는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최고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를 비롯해 약 20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합니다.

BTS는 2019년 처음, 이 시상식 후보로 올라 2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첫 '다이너마이트' 무대 공개와 함께 4관왕을 거머쥐면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다이너마이트'로 '올해의 노래', '버터'로 '베스트 팝'·'베스트 안무'·'베스트 편집'(Best Editing)·'송 오브 더 서머'까지 총 7개 부문에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자체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BTS는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등과 함께 올해 ‘MTV VMA’ 공동 최다관왕(3개)이 됐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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