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르면 이번 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영국의 각 지역 보건당국은 며칠 내로 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12~15세의 백신 접종은 안전을 위해 한 차례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일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스터샷(면역효과 향상을 위한 추가접종)도 이번 주에 공식적으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 어린이 백신 접종과 성인 부스터샷 대상 등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입니다.

JCVI는 16~17세의 백신 접종을 승인해 이미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12~15세 접종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2~15세의 백신 접종 결정이 내려지면 일주일 안에 접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임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선 12~15세 청소년은 2회 접종을 하는 성인과 달리 1회 접종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애덤스미스연구소(ASI)에 따르면 영국에는 코로나19에 취약한 210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60만 명은 2회차 접종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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