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중반을 나타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55명 늘어 누적 27만2천98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천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천8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나흘간 1천800∼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급감하는 것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특히 이날 1천755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최근 4주간(1천626명→1천619명→1천490명→1천755명)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의 1천816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입니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일 70%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 등 수도권이 총 1천283명(74.4%)입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그 비중도 최근 사흘 연속 74%대(74.6%→74.2%→74.4%)를 이어갔습니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구 62명, 대전 45명, 경남 44명, 부산·충북 각 43명, 울산 34명, 광주 26명, 경북 19명, 강원 17명, 전북 14명, 전남 11명, 세종 4명, 제주 3명 등 총 442명(25.6%)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9.19∼22)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자칫 인구 이동선을 타고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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