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IOC, 도쿄올림픽 불참 북한에 자격정지…블링컨, 탈레반 과도정부 비판 外

-'위드 코로나' 논의 본격화…"10월 말 윤곽"
-4년 새 전세대출 2.8배↑…2030 대출액 급증

【 앵커멘트 】
북한과 탈레반이 또 다시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인 IOC는 북한이 공식적인 통보도 없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내년까지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과도 정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우선 북한은 당장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죠?

【 기자 】
네, IOC는 현지시간 8일 북한 올림픽위원회에 대해 "도쿄올림픽에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았다"며 내년 말까지 활동을 중지하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자격 정지 기간에는 IOC의 재정적 지원이 중단되고, 국제사회의 제재로 지급이 보류된 지난 올림픽 출전 배당금은 몰수됩니다.

IOC는 다만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여놨습니다.

북한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이 대회를 통해 다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보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과 미국 간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8일 독일 람슈타인 미군기지를 찾아 탈레반 과도정부를 향해 "어떠한 합법성이나 지지도 자격이 돼야 받는 것"이라며 "그럴 만한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탈레반 과도정부가 국제적 고립을 피할 수 있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카불공항 운영 재개와 전세기 이륙 허용 등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탈레반 과도정부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젠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이 행정부의 누구도 탈레반을 국제사회의 일원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추석 전인 다음 주까지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10월 말까지 2차 접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늘(9일) 0시 기준 전체 인구의 61.8%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오늘 오후 모더나 백신 87만3천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등 백신 공급도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모더나가 공급을 재개한 지난달 23일 이후 보름여간 백신 902만4천회분이 도입됐고, 이중 약 800만회분 정도가 이달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의 개념을 정립하는 동시에 단계적 일상 회복방안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큰 틀의 윤곽은 10월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부터 방역체계 전환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확진세는 줄지 않으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9일) 0시 기준 국내에서는 2천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부동산 소식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년층이 받은 대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52조8천억 원이었던 전세 대출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48조5천 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전세 대출 규모가 4년 만에 2.8배나 증가한 건데요.

특히 이 기간 청년층의 전세 대출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30대의 전세 대출 규모는 약 59조 원으로, 4년 새 3배 넘게 뛰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소득은 제자리인데 전셋값이 워낙 오르다보니 젊은층 입장에서는 대출을 낼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전세대출 금리가 크게 낮아진 것도 대출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한국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토지공사 등과 '제2차 주택공급기관 간담회'를 열고 사전청약 확대방안 등 주택공급 관련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정부의 주택 공급책에도 전국 집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도권 주택 3분위 평균 전셋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4년 3개월 새 44%나 증가하며, 지난달 사상 처음 4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9월 첫째 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0% 오르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