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근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업체를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본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김씨가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한 자료를 확보하고, 7월에는 증권사 6곳에서 2010년 전후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마무리짓기 위해 조만간 김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됐을 당시 대기업들로부터 전시회 협찬 명목의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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