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막 '마이데이터 시대'에 Z세대만 소외…금융위, 연령 제한 가이드라인 개정 검토

【 앵커멘트 】
각 금융회사에 흩어진 자신의 금융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대가 본격화됩니다.
여러 금융사에서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 건데요.
하지만 MZ세대 가운데 일부는 이를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에서 커피 쿠폰을 선물하듯 테슬라 주식을 선물합니다.

초보 주식 투자자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편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도 등장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금융회사들의 움직임입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에서 MZ세대의 중요도는 점차 커지고 있지만,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Z세대가 규제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흩어진 금융정보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 금융사 플랫폼이 아닌 한 곳에서 모든 계좌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마이데이터 사업은 '내 손 안의 비서'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시행을 앞두고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14~19세의 경우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제한됩니다.

일부 Z세대는 사실상 마이데이터 사용이 어려워진 겁니다.

현재 14~19세 청소년들은 한 앱에서 금융정보를 조회하고 열람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는 겁니다.

금융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이들은 본인이나 기관으로 정보 전송 요구만 가능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청소년이 과도한 마케팅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해 이같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금융위는 마이데이터에서 일부 연령이 제한을 받는 부분에 대해 이달 안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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