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상반기 매출 686억원 달성…반기순손실 102억원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4분기 실적 개선 기대

[화성=매일경제TV] 해성옵틱스(대표이사 이재선)가 연결기준 매출액 686억 원, 반기순손실 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어제(17일)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메이커의 생산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해성옵틱스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용 렌즈모듈 제조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손실 폭을 키웠습니다.

해성옵틱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츄에이터를 생산하는 OIS(VCM) 사업에 리소스를 집중하며 각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올 4분기부터 OIS 사업 실적이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와 함께 개선될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주요 고객사인 국내 대기업이 중국향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고,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모듈 납품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성옵틱스 역시 납품 물량 증가와 함께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입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 달 30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상환 등에 사용하면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제조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여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