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타원은하 생성 기원 규명 증거 포착

이수창 교수 연구진이 발견한 소형타워은하 블랙홀 사진 (사진제공=충남대학교)

[대전=매일경제TV] 충남대학교 천문우주과학과 이수창 교수가 주도한 국내 연구진이 '소형타원은하'의 중심에서 블랙홀을 발견했습니다.

소형타원은하는 거대타원은하보다 크기와 질량이 작고 우주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은하로, 이번 연구를 통해 은하가 어떻게 생성됐고 진화해 왔는지 밝힐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연구진은 소형타원은하의 생성 기원 증거를 찾기 위해 슬로안전천탐사 분광관측자료 분석을 통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고립된 환경에 있는 소형타원은하 4개의 중심에서 블랙홀에 의해 나타나는 활동성 은하핵을 발견했습니다.

블랙홀의 질량을 계산한 결과 연구진이 발견한 소형타원은하는 질량을 잃어버린 거대 은하의 잔재가 아닌 우주 초기에 생성돼 살아남은 작은 타원은하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학계에서 논의되는 소형타원은하의 두 가지 생성과정은 주변 은하의 밀집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연구가 블랙홀의 존재와 특징으로부터 소형타원은하의 기원을 규명한 첫 번째 사례"라며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성준 기자 / mkls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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