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서울대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세 종류의 치료제를 동시에 투여한 결과, 사망률이 10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1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적십자사 의료센터는 작년 12월부터 2개월 동안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 44명(평균 연령 61세)에게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 면역조절제인 '바리시티닙'을 투여했습니다.

투여 기간은 렘데시비르는 최대 10일, 덱사메타손과 바리시티닙은 각각 최대 14일이었습니다.

투여를 시작하고 4주 후 사망한 환자는 1명(사망률 2%)이었고, 나머지 43명은 인공호흡기 등이 불필요해졌습니다.

입원 기간은 평균 11일로 중증 환자 평균 대비 6일 단축됐습니다.

간 기능 장애와 혈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가 15명(34%)이 있었지만, 한 종류의 약을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부작용 발생률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적십자사 의료센터는 이런 결과를 호흡기 전문지에 발표했습니다.

센터 측은 이후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제 3종을 동시 투여했는데 치료 실적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