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돌 맞은 농협 '농(農)토피아' 일군다…이성희 회장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 하는 100년 농협 구현"

【 앵커멘트 】
농협이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61년 8월 15일 출범했습니다.
농업은행과 옛 농업협동조합이 합병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데요.
다음주 월요일이면 60돌을 맞는 농협이 앞으로 100년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농협의 한 유통센터.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자, 직원들이 마트로 이동해 상품을 담습니다.

상품을 담기만 하면 그 이후부터 배송까지 과정에는 자동화시스템이 적용됩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진열대에 있는 상품을 바구니에 담고, 리프트에 올리면 매장내 천장레일을 따라 이동해 포장까지 자동으로 완료됩니다."

시간은 줄고, 정확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축산물을 당일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농협이 온라인 시대를 맞아 유통과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들의 유통구조에서도 혁신을 만들었습니다.

농협이 도축부터 가공, 포장까지 책임져 유통과정을 단순화하고, 소비자는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간마진이 줄면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겁니다.

지난 1961년 8월15일 출범한 농협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다시 유통과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농협중앙회 회장
- "농업, 농촌 혁신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겠습니다. 농축산물 유통 개혁을 강조드립니다. 농업인과 국민들이 가장 농협에게 바라는 역할은 농업인은 농축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자"며 농토피아를 다짐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 체제로 중간마진을 줄이는 혁신을 보여줬던 농협.

60돌 이후 새로운 100년을 맞아 농민과 소비자들을 위한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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