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구청.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매일경제TV] 경기 용인시 기흥구 분구안에 대해 기흥구 주민 3명 중 2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인시는 지난 3∼9일 기흥구 15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만9766명 가운데 3만9832명(66.6%)이 분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분구에 반대한다고 답한 주민은 1만9934명(33.4%)입니다.

용인시는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분구 결정권을 가진 행정안전부에 전달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분구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고, 주민들도 절반이 넘게 찬성한다는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시에서는 정상적으로 분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행안부가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기흥구 분구안은 경기도를 거쳐 행안부에 건의된 상태입니다.

한편, 2005년 기흥읍과 구성읍을 합쳐 탄생한 기흥구는 인구 수가 올해 5월 말 기준 44만4231명으로, 처인구(26만9천657명)와 수지구(37만9천887명)보다 많습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광주시와 하남시 등 17곳이 기흥구보다 인구가 적습니다.

현행 지방자치법과 행정구역 조정 규칙에는 구당 평균 인구가 20만 이상일 경우 행정안전부장관 승인을 거쳐 분구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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