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량↓·에너지 저장↑' 친환경에너지, 생산·블록체인 유통으로 기술 혁신 이룬다

【 앵커멘트 】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력소비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렇게 생산된 에너지를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하는 플랫폼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버튼을 누르자 원형의 발전기가 가동됩니다.

계측기에 표기된 전력소비량은 기존 장치로 같은 힘을 가했을 때보다 절반 가량 적은 양.

힘과 속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전력소비량은 확실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 인터뷰 : 김홍기 / (주)동아모터스 대표이사
- "모터와 발전기가 하나로 합쳐져서 전기를 적게 쓸 수 있는 구조를 가진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은 발전기와 모터의 역할이 동시에 이뤄집니다.

기존 모터대비 최대 50%의 전력 감소를 실현할 뿐더러, 발전기로 사용 시 효율을 최대 80%까지 볼 수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 원동장치에 적용하면 짧은 충전으로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전자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상용화 시 탈원전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폭발 위험성이 있는 리튬 배터리가 아닌 발열이 적은 고밀도 나노캡 저장장치를 확보했고, 초절전형으로 개발돼 전기를 저장하며 외부로 송출까지 가능합니다.

기술의 개발과 동시에, 응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됐습니다.

▶ 인터뷰 : 임석훈 / (주)베이 대표이사
-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사용량만큼을 ESS장치로부터 꺼내서 충전할 수 있는 걸 블록체인으로 현실화시키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전력을 사고 팔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됐습니다.

이러한 전력유통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누구나 간단한 절차를 거쳐 에너지거래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블록체인의 특성상 보안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 사는 협업을 통해 내년 말까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과정을 거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전력생산 기술과 함께 효율적인 유통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박현성 기자 [mkph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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