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도 이젠 마이크로바이옴"…지놈앤컴퍼니·고바이오랩 등 신약 개발 '활발'

【 앵커멘트 】
최근 몇 년 간 인체 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각광 받고 있죠.
그동안은 주로 장 내 유산균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런 마이크로바이옴이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연구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몸 안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조절해 건강식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들이 임상 시험 궤도에 올랐습니다.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습니다.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바이오랩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면역질환 후보물질의 임상 2a상을 승인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형진 / 고바이오랩 전략기획본부 전무
- "(고바이오랩은) 'KBL697'이라고 하는 균주를 가지고 작년에 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우선 건선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에 돌입했었고, 궤양성 대장염 염증성 장 질환은 두 번째 과제로 지난달에 FDA에 임상2상 승인을 받아서…."

이 외에도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치료제의 1상을 식약처에 신청했고,

천랩은 간암과 대장암 면역항암제의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준비하며 개발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바이오의약품 업계 관계자
- "미생물이 영양분 흡수, 약물의 대사나 면역 체계나 뇌와 행동 쪽으로도 연관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서 치료제 개발로 연결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인거고…. 허가 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인 만큼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연구개발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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