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J글로벌, 항균·발수가공 '메디컬가운' 개발…글로벌 공급 나서


300회를 세탁해도 항균기능이 유지되는 메디컬가운을 국내 기업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섬유소재 스타트업 티에프제이글로벌(TFJ global)이 의료진들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아이솔레이션 가운(Isolation gown)에 '항균발수가공기술'을 적용한 신소재 메디컬 가운(medical gown)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의료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운'으로 잘 알려진 아이솔레이션 가운(Isolation gown)은 격리복 보다는 간소하고, 의료 가운 보다는 기능적인 면을 부각시킨 새로운 개념의 메디컬 가운(medical gown)입니다.

격리복, 코로나 가운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은 2019년부터 글로벌 위생용품기업인 일본 '사라야(Saraya)'와 의료용 가운 공급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였으며, 2년여의 논의 및 제품 성능 테스트를 거쳐 지난 6월 공급협약을 체결했습니다.

TFJ글로벌과 협정을 맺은 '사라야'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헬스, 위생용품 제조판매 기업으로 1952년 설립, 11개 자회사와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 29개 해외 거점, 일본내 4개, 해외 10개의 공장을 소유,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2천25명, 연 매출 5천억 원 이상을 기록(2019년 10월 기준)하고 있는 글로벌 위생용품 기업입니다.

또 일본 및 전 세계 주요 의료기관들에게 감염병 확산을 방지해주는 필수적인 개인보호장비(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TFJ글로벌 진의규 대표는 "자체 개발한 항균발수가공기술 우수성이 입증되어 사라야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사라야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아이솔레이션 가운을 300회 세탁 후에도 항균기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이는 미국의료기기협회 AAMI의 표준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라야와의 협업을 통하여 북미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라야에 아이솔레이션 가운 세트 공급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항균, 발수 가공기술을 활용하여 여타 헬스케어 제품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라야에 2021년 4분기초에 공급이 개시되며, 향후 사업확대를 통하여 연간 1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티에프제이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수준의 '비불소(C0), 친환경 발수가공나노기술'을 바탕으로 '섬유 원단', '의류 완제품', '스마트 원단' 제조, 가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술 집약형 하이테크 섬유소재 스타트업입니다.

200억원을 투입하여 난연 섬유 자체브랜드인 '메터리움(Materium)'의 2022년 상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난연섬유 전용 공장을 증설 중입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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