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입어 한동안 천정부지로 오르던 모더나의 주가가 11일(현지 시간)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5.64% 내린 385.3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같은 날 13.76% 떨어진 359.1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전에도 모더나 주가는 5.72%, 바이오엔테크는 6.87% 각각 내렸습니다.

이틀간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2개사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가량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 주식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거듭해 9일에는 각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서 고평가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뱅크오프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미첨은 모더나 시가총액이 2천억 달러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모더나의 기업 가치 평가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루 전 사상 최고가를 찍은 화이자는 이날 3.96% 하락 마감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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