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늘(12일) 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월권'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동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휴가차 머무는 경북 상주를 찾아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경준위 월권 논란에 대한 최고위원회 내부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주요 안건의 최종 의사 결정은 대부분 최고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고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절차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준위는 후보들의 인지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라 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조정하고 불협화음 없이 절충시켜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준위는 앞서 대선주자 합동 행사를 세 차례(전체회의 2회, 봉사활동 1회) 개최한 데 이어 당 후보 등록일(8월 30∼31일) 전에도 두 차례의 토론회를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김재원 최고위원 등은 경준위의 권한 밖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최고위나 선관위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경준위가 일시적 조직인데 권한 밖의 일을 벌임으로써 경선 과정에 막대한 혼란을 주는 점에 대해 제가 문제 제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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