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송도·청라 분양 호조세…대규모 개발호재 등 영향
인구증가·집값상승 기대감 등 힘입어 청약·매매 강세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컨소시엄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의 3대 국제도시가 지역 부동산 시장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영종·송도·청라 등 인천의 3대 국제도시는 외국인 투자 및 외국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되는 특별경제특구입니다. 굵직한 개발호재가 다수 예정돼 있는데다 각종 주거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습니다.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구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개 지역 인구는 총 39만2579명으로 2010년 8만575명에서 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단지인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은 3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86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된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43가구 모집에 111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5.91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 우미린’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8월 5억7000만원에서 올해 7월 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고,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전용 84㎡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3억6300만원에서 올해 6월 1억3550만원 오른 4억985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최근 청약 및 매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또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지역 내 신규 분양도 활발합니다.

한신공영 컨소시엄(한신공영·우미건설·이수건설·우석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1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인근에 컨벤션·공연장·테마파크·쇼핑시설·카지노·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영종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레저형 해양 관광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되는 용유·무의 개발사업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되면 교통망 확충도 예정돼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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