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순위 '톱' 건설사들, 과천 주공5단지·중계동 백사마을에 '충출동'


【 앵커멘트 】
최근 열린 재건축·재개발 현장설명회에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뜨거운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한두건의 수주만으로도 정비사업 수주금액 순위가 바뀔 수 있는데요.
하반기 사업 수주를 위한 국내 '톱'건설사들의 눈치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천 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재건축 사업의 경우 총 공사비 4천3백억 원 규모로 하반기 대형 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

특히 조합 측은 컨소시엄 입찰이 불가능하다고 알린만큼 단독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눈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의 정비사업 또한 '톱' 건설사들의 경쟁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백사마을은 총 2천437가구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만 5천8백억 원에 달해 올해 서울 대형 사업지 중 하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한양 등이 참석했습니다.

'톱' 건설사들이 이처럼 나란히 대형 사업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실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상반기 기준 '1조 클럽'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금액 순위가 대형 사업 한 두 건으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

이에 올해 정비사업 수주 순위를 뒤집기 위한 건설사들의 시공권 확보 경쟁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최근 북가좌6구역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 지자체가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서는 등 하반기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가 달궈지는 가운데,

'톱' 건설사들이 각축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과천 주공5단지와 서울 백사마을 등의 사업을 누가 수주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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