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국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6조 원 수준이던 순이익 규모가 1년 만에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의 순이익이 급증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1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19개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10조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6조8천억 원과 비교하면 4조 원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1년 만에 순이익이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의 순이익 증가는 산업은행 효과가 컸습니다.
산업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천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2천억 원이 됐습니다.
1년 만에 2조 원 가까운 순이익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산업은행은 최대주주로 관리중인
HM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1조8천억 원의 전환이익을 올렸습니다.
또 대우조선 주식 평가이익으로 5천억 원,
한국전력 배당수익으로 3천억 원을 벌었습니다.
올해 증가한 규모 4조 원 가운데 절반을 산업은행이 차지하며 전체 은행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산업은행을 제외해도 은행권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곳 은행의 순이익은 8조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특히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이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은 1조7천억 원 증가한 22조1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와 빚투 열풍 등에 힘입어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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