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일본 시장점유율 50% 돌파

셀트리온이 개발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에서 판매하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일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허쥬마는 올해 6월 기준 일본에서 5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을 넘어섰습니다.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판매를 맡은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8월 일본에 출시했습니다.

앞서 2019년 8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이 허쥬마를 유방암 '3주요법'에 쓸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됐습니다.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은 유방암 환자에 연간 52회 투여하는 '1주요법' 또는 18회 투여하는 '3주요법'으로 쓰이는데, 일본에서는 3주요법으로 처방하는 환자가 90% 이상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일본법인과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가 강점을 지닌 서로 다른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 역시 허쥬마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실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학회, 의료진 대상 제품 교육과 홍보 확대 등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