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매일경제TV] 경기 용인시는 여행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년 김대건길'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청년 김대건길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은이성지에서 안성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로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로입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이 길은 지난해 6월 용인시가 총연장 10.3km의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한국판 산티아고'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는 올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김대건길에 대한 정비사업과 관광콘텐츠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이용자들이 김대건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도와 주요 도로변에 이정표와 안내판, 표지석을 설치하고 처인구 이동읍 묵리 일부 구간에는 단절된 인도를 연결했습니다.

여행자들이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등산로 중간에 벤치와 전망데크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이동읍 묵리 장촌1교차로 진입로 입구에는 이달 중으로 공중화장실도 설치됩니다.

김대건길 시작점인 은이성지에는 여행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만들었고, 김대건길 완주자 선착순 2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는 용인농촌테마파크·법륜사·와우정사·석포숲공원·용인대장금테마파크 등 용인의 명소와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명소를 품은 힐링의 길' 스탬프 투어도 시작했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새 단장을 마친 청년 김대건길에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느끼고 자연 속에서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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