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된 하노이시의 한 구역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대로 급증하면서 수도 하노이에서도 외출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인 5천887명이 나왔습니다.

앞서 이틀 전에는 3천705명이 나오는 등 사흘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핫스팟'인 호찌민시에서 무려 4천692명이 나왔습니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4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날 오전 현재 2천14건의 지역감염이 확인됐고 이 중 1천535건이 호찌민에서 나왔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5만2천164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219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보건당국은 수도 하노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부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하거나 출근할 때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또 최소 2m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5명을 초과하는 대중 모임은 금지됩니다.

각 사업장은 직원 중 절반가량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하며 대중교통도 운행 횟수와 승객 수가 제한됩니다.

남부 지역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껀터, 빈롱, 동탑, 안장, 롱안 등 16개 지역을 비롯해 호찌민과 빈즈엉, 동나이에서 이같은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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