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칼로리, 탄산수 등 저당·저칼로리 제품이 탄산음료시장 '점령'

【 앵커멘트 】
탄산음료 시장에서도 '제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저당, 저칼로리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탄산음료 시장도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탄산음료 점유율 탑3를 차지하고 있는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펩시.

지난해 순위권 변동은 없었지만 3개 브랜드 모두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카콜라 제로슈거'의 경우 7.7% 상승하며 전체 점유율 7위에 올랐습니다.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탄산음료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

국내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지난해 1천32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칠성사이다, 펩시,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들도 올해 초부터 잇따라 '제로슈거'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 "칠성사이다 제로는 1월 말 출시돼 5월 말 기준 4천3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올해 누적 판매량 1억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대안으로 탄산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탄산수 시장도 급성장했습니다.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2천400만리터로, 오는 2025년까지 2천900만리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일화의 '초정탄산수'가 30.9%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롯데칠성 '트레비'가 1% 차이인 29.9%로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어 웅진 '빅토리아' 코카콜라 '씨그램' 네슬래 '페리에' 등이 3~5위에 올라있습니다.

특히 홈카페의 유행이 다양한 음료에서 베이스로 이용되는 탄산수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복잡해진 소비자 기호에 맞춰 파인애플, 복숭아, 배 등 과일 향을 더한 다양한 탄산수도 내놓고 있습니다.

저칼로리 제품 출시에 따른 음료 점유율 변화와 탄산수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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